다큐 ‘옆집’, 이웃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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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큐 ‘옆집’, 이웃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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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큐 ‘옆집’, 이웃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린다. 

<영화소개>
조현병 환자분들의 공동생활가정 내에서 생활하는
실상을 옆집 이웃의 카메라시점에서 
현실감있게 드러낸 당사자•가족 영화 입니다.
영상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.!

<내용> 다큐 ‘옆집’, 이웃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린다

감독과 그의 네 가족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회복을 위한
주거시설이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합니다.
호기심에 자극을 받은 감독은 이 장소를 방문하여 그 주택 거주자들이 투병하면서
적응할 방법을 모색하는 일상생활을 기록합니다.
이 부드럽고 따뜻한 작품은 "한마음의 집"의 사람들은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 일뿐이며,
따라서 품위와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

영화는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공간인 ‘한마음의집’ 사람들을 담고 있다.
홍은동 ‘한마음의집’ 이웃으로 이사 온 감독-나는 이웃으로 만난 정신장애인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기 시작한다.
이때 카메라는 기록의 매체이기 이전에 이 공간에 들어서게 하는 매개체이며 정신장애인들의 친구가 되어
이들을 이해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. 영화는 정신자애인의 삶을 가만히 보여준다.
한 웅큼씩 약을 먹고 약 기운으로 정신이 몽롱해진 채 병을 다스려가는,
일반인처럼 화를 내면 다시 입원하게 될까 봐 분노를 더 억눌러야 하는,
제대로 시급을 받고 일하기 힘든, 자신의 거주 여부를 자신이 결정조차 할 수 없는
정신장애인의 삶을 담아내는 영화는 애써 무엇인가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.
감독-나의 내레이션이 존재하지만 이는 설명적이기 보다는 자기감정을 말하는 사적 고백에 가깝다.
특히 영화는 정신장애인을 집단이 아닌 철규, 우식, 호동 등 이름을 가진 개인으로 다가가
그들의 삶의 모습과 말에 귀 기울인다. 그렇게 카메라는 정신장애인의 삶에 다가가
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공간이 아니라 내가 숨쉬는 공간에 함께하는 이웃 사람들로 다가간다.
관찰적이고 기록적이지만 결코 거리를 설정하지 않은 영화는 친밀하고도 따뜻하다.
(이승민/영화평론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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